나는 아이폰과 아이패드프로, 맥북프로, 에어팟 까지 사용하는 애플노예다.
작년에 애플에서 내놓은 아이폰 Xr, Xs, 아이패드 프로3세대를 발표했는데 세상 반응은 영 좋지 않다.
아이폰 7s을 만들지 않더니 8s도 9도 9s도 사용하지 않고 X(10)s로 바로 가버렸는데...
왜 그랬을까...
아이폰 X은 10주년 기념판, 한정판 이였다. 그래서 최소가격이 100만원 훨 넘는 가격임에도 인정할 수 있었다.
그런데 그 다음해인 작년에 기념판의 다음버전을 만들었다.
난 8s나 9 또는 11이 나왔어야 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 주인공은 Xr 이어야 했다고 생각한다.
한마디로 Xs는 나오지 말았어야 하지 않았을까? Xs의 발매로 X는 기념판이라는 의미도 한정판이라는 의미도 없어져버렸다. 애플은 스스로 10주년을 의미없이 만들어버린게 아닌가 싶다.
(애플의 이번 가격정책은 사람들에게 많은 욕을 먹고 있는데... 나도 같은 생각이다)
국내에 발표된 아이폰은 3Gs, 4, 4s, 5, 5s, 5c, 6, 6s, 7, 8, X인데.. (+, max제외)
5s까지는 같은 가격이었고, 의외지만 6일때는 소폭 하락했으며 6s때 5s보다 소폭 상향한 가격이었다. 7 역시 6s와 같은 가격이었고 8일때 이전보다 좀더 많은 가격이 상승했다. 그리고 X는 8과 같이 나오면서 프리미엄폰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8에 비해 약50만원 정도 높은 가격에 판매되었다.(국내 가격기준)
그래서 X은 프리미엄폰이니깐 빼고 생각하면 3Gs와 8의 가격차이는 15만원도 되지 않는다. 가장 낮은 용량이 16GB에서 64GB로 바뀐거까지 생각하면 거의 상승이 없다고 봐도된다.
그리고 작년에 나온 Xr 역시 8에 비해 이전만큼의 상승폭(약 5만원)이었고, Xs는 소폭 하락했는데도 왜 사람들이 너무 비싸다고 할까?
사실 이 이야기가 도는 이유가 Xs가 나오지 말았어야 하는 이유중에 하나라고 나는 생각하는데...Xr이 8s또는 9로 나오고 Xs가 나오지 않았다면..비싸다고 욕을 먹었을까??
(se2나 만들어라 애플)
어쩌면 X보다 프로세서 외에는 마이너 버전인 Xr나오는걸 용납하지 못했을수도 있고, OLED 하청업체와의 계약도 있었을 수도 있지만...적어도 Xr이 다른 이름으로라도 나왔다면.. 그 여파가 작았을지도 모른다.
(없어서 못파는 중이시다)
홈버튼이 사라졌다. 어쩌면 당연한 수순이었을지도 모른다. 아이폰에도 없어졌으니깐, 그런데 아이패드와 아이폰은 다르다. 아이패드는 생산성이 주 목적의 도구다. 한손이 아니라 두손으로 들때도 많고 가로로 사용하는 경우에 카메라를 손으로 가리는 일도 자주 있다. 잠금을 풀기위해 얼굴을 들이대야한다는거 자체가 귀찮아 보인다. 실제로 사용자들은 귀찮다고 한다.
충전단자가 바뀌었다. 그런데 반쪽짜리다. IOS가 원래 그렇다. 영상 아웃풋은 가능하다. 외부저장장치에서 사진파일도 가지고 올수 있다. 그런데 그게 다다. 예전에 라이트닝 단자일때도 사지은 외부저장장치에서 가지고 올 수 있었으니(변환젠더가 필요했지만) 실제로 새로운건 외부영상장치에 영상을 보낼 수 있다는것 정도다. 나는 USB-C로 바뀌었다고 해서 매우 기대했기 때문에 이 반쪽짜리 지원이 더 아쉬운지도 모르겠다.
나의 기대를 버리고서라도 이 충전단자의 교체는 불편함까지 가져왔다. 일단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충전 규격이 바뀌면서 하나의 케이블이 아닌 두개의 케이블을 사용해야 된다.(젠더가 있으면 되지만, 젠더는 잃어버리기 쉽고 케이블에 젠더가 붙어 있는건 애플 정품이 없다) 그리고 의도한것인지 어쩔 수 없었는것인지는 모르지만, 애플펜슬 1세대를 사용할 수 없다. 펜슬1세대는 페어링 방식이 라이트닝 단자에 펜슬을 꽂는 방식인데 단자가 없으니 애초에 불가능하다. 그래서 2세대만 사용가능하다. 2세대는 아이패드 옆에 붙이는걸로 페어링하는데 아이패드프로 1,2세대는 그게 안되니깐 불가능하다.
(구성품은 줄었는데 더 비싸졌다)
여담인데 스마트키보드도 1세대는 아이패드프로3세대에 사용이 불가능하다. 접촉 방식을 바꾸었기 때문이다.
스마트키보드는 내가 생각한 아이패드에 가장 쓸데없는 악세사리 중에 하나라서 크게 생각은 안해봤는데...아무래도 애플에서 악세사리를 팔아먹을려고 일부러 한거 같다. (애플펜슬도)
(나는 아직 이 키보드를 왜 사는지 모르겠다. 차라리 매직키보드를 사라)
그리고 마지막으로 3.5파이 단자가 없어졌다. 지금도 가장많이 사용하는 이어폰 단자를 지원하지 않는다.
혹자는 아이폰에서는 그 문제에 대해서 다루지 않았는데 왜 아이패드는 다루느냐고 하면, 아이폰은 번들이어폰(라이트닝전용)을 동봉되어 나오지만, 아이패드는 번들이어폰이 없다. 즉, 이전에 가지고 있던 이어폰을 사용해야 되는데 아이패드프로3세대는 블루투스 이어폰이나 USB-C타입의 이어폰을 사서 써야 된다.
심지어 아이폰에 나오는 번들이어폰도 사용할 수 없다는거다. 누가봐도 에어팟 사서 쓰라는 말이다. 이건 정말 사악한 짓이 아닌가. 두깨를 줄일려고 뺀것도 아니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USB-C단자가 라이트닝 단자보다 두꺼운데 사용하니깐.
(이럴꺼면 에어팟을 번들로 내놔라)
처음으로 아이패드를 사용하는 사람에겐 이어폰단자 외에는 크게 와닿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런데 애플은 원래 기존고객이 주 타겟층이다.
근데 비싸지고, 이전에 악세사리는 사용도 못한다.
그리고 약하다. 이건 뭐 어쩔수가 없다랄까..실제로 만져보면..약해 보인다. 너무 가볍다라는 느낌(실제로 가볍지만, 뭔가 부실한 느낌이 든다)
아이폰만 사용하던 사람들 중 꽤 많은 사람들이 안드로이드로 넘어갈까 고민한다.
애플이 알아야 할껀 나같은 맥북, 아이패드, 아이폰 이렇게 3종세트를 사용하는(에어팟도 사용중) 사람도 다 정리하고 넘어갈까 생각중이라는거다..
아이폰에서 안드로이드로 넘어가는건 나에겐 애플제품군 전체를 포기한다는 생각까지 하게 된다. 나에게 애플은 클라우드 연동 시스템이 너무 편해서 사용하는 장비들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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