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매년 돌아오는 내 생일이다.

참고로 내 생일은 음력 8월 16일, 추석 다음 날이다.

예전에 계산하기 힘들어서 음력으로 생일하는게 싫었던 적이 있는데


요새 생각해보니 생일이 매년 바뀐다는건 꽤나 매력적인 일이다.

작년 내 생일은 꽤나 추워서 가을옷으로도 아침저녁은 돌아다니기 힘들었다.

올해 내 생일은 꽤나 더워서 오전에는 가을옷을 입고 돌아다니기 힘들꺼 같다.

올해는 왠일이지 집에서 생일파티를 해줬다.

케익을 사와서 노래를 부르고 촛불을 켜고 케익을 나눠먹었다.

겨우 10분정도거나 그 이하일것인데 평소 답지 않다고 생각한 나는 부끄러워서 서둘러 먹고 빠져나왔다.



올해 생일은 대일이와의 약속이 없다.

처음에 생일날 약속을 잡을때 거의 한달 전에 일본에 있는 민주가 보자고 했다.

민주는 내가 생일인것을 모른다. 왜냐하면 민주와 나는 그다지 친한 사이가 아니다 대화도 별로 안해봤다.

오남이랑 만나는 자리에 나를 부른것 뿐이겠지만, 나는 그냥 약속을 잡아버렸다.

그리고 저번주에 대일이가 내려온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내려올 것이라고 거의 확신하고 있었지만)

왠지 대일이에게 미안한감이 생겼다. 대일이는 내 생일날 항상 나와 시간을 보내주었던것이 항상 고마웟는데 이번에는 내가 그걸 거부한 듯한 기분이 들었다.

나의 휴일은 오늘까지이지만 난 일부러 내일도 휴무를 냈다. 회사에 피해도 안가도록(잔소리를 듣지 않도록) 대타도 구해놓고

나의 고마운시간을 같이 해준 친구를 만나고 싶어서 더욱 많은 시간을 만들었다.

나는 금요일날 낮부터 그친구들을 부를꺼다.

그냥 그렇게 시간을 보낼꺼지만 

예나 지금이나 그 시간은 언제나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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