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말부터였나? 고등학교 때부터였나?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그때쯤부터 귀에 이어폰을 꼽고 다니는게 지금은 버릇이 되어 버렸다.
아마 버스타면 멀미를 심하게 해서 열심히 듣고 다녔던듯.
개인적으로 어릴때 파나소닉을 좋아했었다.
삼성껀 디자인이 너무 구렸고 소니껀 너무 멋쟁이 느낌이었다. 지금도 파나소닉을 좋아하는 편. 흰티에 청바지 입은 느낌이다.
저 사진모델이 정확한지 모르겠는데 이 카세트플레이어를 꽤 오랫동안 사용했다. 지오디나 드렁큰 타이거, 대한민국시리즈, 마스터플랜시리즈 같은 앨범들은 진짜 늘어질때까지 들은듯. 고등학교때 시디피로 넘어갈때까지 주구장창 들었다. 껌전지가 나중에 수명이 다 되도 옆에 보조 배터리를 꽂을수 있어서 참 다행이었지.
내가 샀던 첫번째 시디플레이어. 원래 쓰던 카세트플레이어랑 같은 리모컨을 써서 사용하기가 참 편했지. 하하하하
정확히 기억안나는데 이거가방에 넣고 가방으로 성호 때리다가 박살남.
아이리버 슬림엑스. 대학교1학년때까지 썼던걸로 기억난다. MP3를 시디에 넣어서 사용하는게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던 기기임. 시디로 몇십곡을 들을 수 있다니... 근데 그당시 MP3가 음질이 너무 안좋아서. 그냥 시디 넣어다녔던 기억이 난다. 이건 몇년전까지 가지고 있었음.(작동은 안되었지만.)
위에 내가 썼던 파나소닉 시디플레이어의 후속작인데 이 모델이 그렇게 쓰고 싶었다. 근데 내가 이걸 썼는지 안썼는지 기억이 안남. (내가 늙은이라니..)
근데 리모컨을 보니 내가 저런 리모컨 썼던 기억이 확실히 난다는게 함정. 어쨋든 난 저 디자인이 매우 맘에 들었음.
요샌 휴대폰 하나로 음악듣고 지도보고 만화보고 책읽고 동영상보고 채팅하고 다 하는 시대지만.
어릴때 음악 하나 듣고 싶어서 저 커다란 (저 당시에는 작고 얇다고 난리였지) 시디플레이어를 들고 다녔다.
가방이 너무 흔들리면 노래가 틱틱 끊기고, 시디살려고 버스 한정거장 더가서 레코드점 들리곤 했지.
집에 앉아서 편하게 음악 들을수 있고 새로운 음반나온거 들을 수 있는 요새 시대에 내가 직접 돌아다니면서 움직이던 시절이 그립긴 하다.
편한만큼 재미없는것도 사실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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