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조리있게 적는 편이 아니라서 알아듣기 힘들거나 모호한 표현이 있으면 답글 달아주시면 고치거나 삭제하겠습니다.
1. 스케이트보드의 종류
'스케이트보드' 라고 하면 무엇이 가장 먼저 생각나시나요?
대부분은 트릭위주의 노즈와 테일이 있고 킥이 존재하는 형태를 생각하실겁니다.
그리고 몇년전부터 인기를 끌고 있는게 '크루저보드'와 '롱보드' 이지요.
사실 이 3가지는 모두 스케이트보드 입니다.
크루저보드는 '크루징'이 하기 좋게 만든 올드스쿨형태의 보드가 일반적이지요. 굳이 따지면 올드스쿨스케이트보드(이하 크루저보드) 라고 불러야 하지 않을까요?
흔히 말하는 스케이트 보드는 트릭이 하기 좋게 변형된 뉴스쿨스케이트보드(이하 스케이트보드) 라이고 볼 수가 있지요.
롱보드는 롱스케이트보드(이하 롱보드) 입니다. 형태가 일정하지 않은건 아마 크기가 있으니깐 이것저것 시도하기 좋아서 그렇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될정도로 모양새가 많습니다.
제가 타는 스케이트보드 형태이기도 하고 오늘 탐구해볼 보드이기도 합니다.
(왼쪽부터 스케이트보드, 크루저보드, 롱보드)
2. 롱보딩 스타일 종류
"롱보드 살껀데 뭐가 좋아요?"
최근에 가장 많은 질문글중 하나 입니다. 대부분 이런 질문에 답변자들은 난감해하고 있는데 그 이유중에 하나가 바로 롱보드는 타는 스타일, 종류, 사람에 따라 '좋은' 보드가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면 인기도 많고 비싸고 구하기도 힘든 바슬의 왈쳐 라는 보드가 있습니다만, 그 보드는 댄싱을 위해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다운힐 하는사람이 사면 가장 저렴한 보드보다 못하게 되기 때문이죠. 자기가 하고 싶은게 뭔지 자기에게 맞는 보드가 무엇인지를 찾는것이 롱보드의 입문의 가장 큰 난관이 아닌가 생각되네요.
-댄싱
최근에 가장 각광받고 있고 국내에서 인기있는 형태입니다. 보드 위에서 발을 이리저리 움직이며 스탭을 밟아가면서 움직이는 라이딩 형태이며 아주 스타일리쉬한 모습을 연출하고 평지에서 주로 탄다는 이유덕분에 국내및 유럽에서도 아주 인기 있는 형태입니다. 특히 여성분들이 댄싱을 하면 매우 이쁜라인이 자주 나오기 때문에 여성분들이 롱보드를 시작하는 계기가 되곤 합니다.
개인적으로 저도 크루징을 제외하면 이 스타일로 롱보드를 시작했는데요. 댄싱의 함정중 하나가 영상으로 보면 매우 쉬워보인다는 겁니다. 쉬워보이는것과 대조적으로 보드위에 올라가보면 보드와 내 발 사이에 누가 접착제를 바른것처럼 움직이지 않는걸 보면 당황하게 되죠. 그리고 생각보다 자기가 하는 댄싱이 영상에서 보는것처럼 이쁘지 않음에 또 한번 좌절하게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입장벽 자체는 가장 낮다고 생각합니다. 단, 댄싱이 멋있기 까지는 꽤 시간이 걸립니다. 무엇보다 스탭이 이뻐지기 전까지 같은것을 반복해야되는 경우가 많아서 많은분들이 댄싱과 트릭을 같이 하는 편입니다.
(국내에 수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고 이번 롱보드 대란의 주인공인 스타일라이더스의 솔비양의 댄싱영상)
-프리스타일
흔히 댄트(댄싱+트릭)이라고 불리는 장르이며 밑에 설명하겠지만 '프리라이딩' 과 자주 혼동하는 장르이기도 하지요. 트릭을 주로 하는 장르이고 중간에 댄싱을 섞기도 합니다. 주로 평지에서 남성분들이 많이들 하시며 보드를 손으로 잡는 핸드트릭과 발만 사용하는 풋트릭으로 나뉩니다. 핸드트릭은 롱보드의 특징인 긴데크 덕분에 개인적으론 롱보드의 특징이 잘 나타나있는 형태라고 생각합니다. 풋트릭은 스케이트보드에서 주로하는 트릭을 롱보드에 맞게 변형시키거나 그대로 하는 형태입니다. 처음 방글라의 킥플립을 봤을때의 놀라움이 잊어지지 않네요.
(로디드라이더 다니엘 샘과 심플라이더인 조종빈군이 찍은 프리스타일 영상)
-프리라이딩
프리스타일과 자주 혼동하는 장르입니다.(이름때문에)
댄싱과 프리스타일이 평지에서 주로 타는 형태라면 프리라이딩 경사에서 즐기는 형태입니다. 흔히 '슬라이드' 라고 불리는 브레이크 기술을 스타일리쉬 하게 하는 장르이지요. 다양한 기술을 보이는 라이더도 있지만 경사에서 타기 때문에 시원한 속도감이 매력적인 라이딩입니다. 과거 롱보드가 국내에서 소수만 즐길때만해도 이 장르가 주를 이루었지요. 그만큼 익스트림한 맛이 있는 장르입니다.
(칼리버 라이더인 조단 리아취의 고속 프리라이딩 영상)
(테크니컬 슬라이드의 전설 세르지오 요피의 영상)
-다운힐
국내에서는 아직 큰 씬을 이루고 있진 않지만 점차 커지고 있으며, 아무리 댄싱/프리스타일이 유행을 하고 있다고 해도 롱보드의 꽃은 다운힐 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름처럼 긴거리를 보드를 타고 내려오는 라이딩 형태이며, 전세계적으로 큰대회들도 많은 장르입니다. 일반인들은 스팟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평균속도 40~60km/h정도이지만 프로들의 경기를 보면 평균속도 70~8,90km/h이며 최고속은 100km/h가 훌쩍 넘어가기도 합니다. 해외 유명한 대회는 상금도 어마어마 하죠. 하지만 국내에선 인식의 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아직 대단한 대회는 열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콘'을 세워놓고 그 사이를 지나가는 라이딩형태입니다. 흔히 펌핑이라는 기술이 주가 되며 국내에선 그다지 보기가 쉽진 않지만 간혹 스팟에 가면 가볍게 즐기기도 좋은 라이딩 형태입니다.
(2011 월드 슬라럼 챔피언쉽 영상)
-크루징/시티크루징
대부분 라이딩들이 특정스팟에서 주로 타고 있지만 크루징은 굳이 설명하자만 보드를 타고 산책을하는 겁니다. 보드를 타는 가장 원초적인 형태이며, 푸쉬오프,풋레이크,카빙턴 만 할수있다면 누구나 즐길수 있는 형태입니다. 시티크루징은 도심속 복잡한 곳에서 크루징을 하는 것인데 이건 생각보다 위헙합니다. 워낙 돌발상황이 많기 때문에 어느정도 숙달된 이후에 도전하시는게 좋습니다.
의외로 롱보드의 대형사고는 크루징시 일어나곤 합니다. 검증된 스팟보단 일반적인 길을 사용하다 보니 돌발상황이 자주 나타나기도 하고, 무엇보다 대다수분들이 크루징시 헬멧을 쓰지 않습니다. 이것이 돌발상황+보호대 미 착용으로 사고시 한방에 크게 다치는경우가 많습니다. 작년에 대구에서 롱보드 타시다가 운명을 달리하신분도 크루징 중에 머리르 부딪혀 사고가 나신걸로 알고 있습니다.